2009년 08월 21일
앞서 가는 인간, 고독한 사람들
함께 기뻐하기를 즐기고 가는 곳마다 친구를 얻으며 성장하고 생성하는 모든 것에 깊은 애정을 느끼고, 타인의 모든 명예와 성공을 내 것으로 느끼며 참된 것을 혼자서 인식하기 위한 특권을 요구하는 법 없이, 겸손한 불신의 상념에 사로잡혀 있는 하나의 성격이 있는데, 이런 사람이 바로 인간의 고급 문화를 향하여 노력하는 앞선 인간이다. 이는 문화 토대의 아래 지하실에 갇혀서 미쳐 날뛰며 울부짖는 야수로부터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가장 높은 층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자신과 더불어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해져서 자기를 타인과 전혀 비교하는 일없이 편안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자기 자신과 다정한 대화를 나눌 뿐만 아니라, 미소를 띠며 독자적인 삶을 엮어 나가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이 자기를 타인과 비교하게 되면 꼴사납게 자기 자신을 과소 평가하기 쉽다. 그래서 자기에 관한 정당한 의견을 남에게서 비로소 다시 배우도록 강요당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배워 익힌 의견에서도 그들은 되풀이해서 어느 정도 배거나 값을 깎으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어떤 사람에게 혼자 있게끔 기분 좋게 허락하고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것 때문에 그를 가련하게 생각하는 따위의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아야 한다.
# by | 2009/08/21 11:59 | 트랙백 | 덧글(0)








